재료가 진짜냐 가짜냐를 구별하는게 반드시 현명한 일만은 아니다.

진짜 재료라도 오르지 않는 경우가 있고 가짜 재료라도 오르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재료는 불확실한 동안에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힘을 가지기도 한다.

따라서 정확한 재료만을 추구하다가는 적절한 매매시기를 놓치기 쉽다.

재료가 확실해진 단계에서 이미 천장에 도달하는 것이 주가의 속성이다.

결국 재료가 실제 주가에 어느 방향으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파악하는게 더 중요한 문제다.

주식투자에서는 불분명한 것이라도 받아들이는 감각이 필요할 때가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