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즐기라.

꽃은 매년 피지만 전혀 같은 꽃이 아니다.

떨어지지 말고 항상 오르기를 기대하지만 주식 시세는 시시각각 변한다.

이 변화를 싫어해서는 안된다.

이런 의미에서 주식투자는 곧 여자친구 사귀기와 매한가지다.

생글생글 웃는 얼굴을 보이는가 하면 이내 토라진다.

다루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주식이나 여자친구나 변화에 익숙할수록 대처능력도 키워진다.

교제한다는 마음으로 주식투자에도 임하면 좋지 않겠는가.

사람마음은 알기 어렵고 오늘 핀 꽃은 옛날의 향기를 머금고 있지 않듯
주식시세는 변하기 나름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