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한도 확대설에 이은 컨트리펀드 증자 발표 등 정부의 주식 수요
기반 확충대책에 따라 대형우량주가 상승세를 보이며 종합주가 지수도 5일만
에 오름세로 반전됐다.

그러나 하락종목수가 상승종목보다 많았으며 거래량도 2천만주대로 여전히
부진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망세는 계속됐다.

<> 장중 동향

=25일 주식시장은 4월의 외국인 한도 확대설과 연4일 지수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예탁금이 2백억원 가량 빠져나갈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한국통신의
상반기중 상장이 강행될 것이란 소문이 돌면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장 한때
6포인트까지 하락했다.

그러던 것이 후장들어 컨트리펀드(KF, KEF, KAF)의 증자추진 소식이 날아든
데다 28일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이 끝난후 정부의 경제살리기 후속대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며 상승세로 마감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22포인트 상승한 682.81로 마감됐으며 거래량은
2천5백33만주.

<> 특징주

=코리아편드 편입대상으로 꼽히는 삼성전자 포철 이동통신 데이콤 삼성화재
등 대형우량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피인수된 대원전선이 실적호전을 재료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대붕전선
극동전선 등 여타 전선주의 상승을 이끌었다.

현대전자는 외국인 매수세를 바탕으로 상한가까지 올랐다.

신화실업 부산스틸 동국실업 등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선도전기는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태영판지도 단기급등에 따른
매물출회로 가격제한폭까지 내렸다.

<> 진단

=금리가 하락하고 있긴 하지만 예탁금과 신용융자잔고가 역전기미를 보이는
등 수급전망이 불투명하다.

따라서 유동성 부족으로 대형주들의 상승세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중소형주와의 힘겨루기속에 장중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호재 악재 >>

<>일본 후지쓰, 16메 D램 감산
<>한국통신 상장 상반기중 추진
<>주식형 컨트리펀드 증자 추진(KF:5월중, KEF.KAF:하반기중)
<>금리 하락세
<>신용융자, 예탁금 위협

< 백광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