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정유가 보유중인 쌍용자동차 전환사채(CB) 3백50억원어치를 주식으로
전환한다.

증권관리위원회는 14일 쌍용정유가 낸 쌍용자동차의 대량주식취득신청을
승인했다.

3백50억원어치의 전환사채는 5백37만3천1백40주(8.0%)로 전환되며 쌍용정유
의 지분은 25.33%에서 33.33%로 늘어나게 된다.

전환사채 전환으로 쌍용자동차의 자본금은 2천2백36억9천만원에서
2천5백5억5천5백만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자본금을 늘려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경영권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키로 했다"며 "쌍용정유가 보유중인
나머지 전환사채도 계열사 지분한도를 넘기지 않는 범위내에서 추가로 주식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환사채의 주식전환가격은 97회 발행분 1백50억원어치가 7천4백97원,
1백4회 발행분 2백2억원어치가 6천30원이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