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재계에서는 기업사냥꾼을 조심하자는 경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주주 입장에서야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일지는 모르나, 그간 온갖
설움을 감내해야 했던 소액투자자로서야 고소를 금할수 없는 일로 보인다.

엄청난 발행물량을 받아내며 기업과 경제발전의 토양이 되었던 투자자들을
불로소득을 꾀하는 투자기관 정도로만 취급하던 일부 대주주들에게는
오금저리는 일이기 때문이다.

최근의 상황전개를 보자면 대주주의 반격도 결코 만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어찌됐든 소액투자자에게는 장기적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앞으로는 개인기업이 아닌 이상에야 주주이익을 등한시하는 경영정책으로는
대주주로 군림하기가 점점 어려워질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