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종목장세에서는 정보력이 생명입니다"

한경 근로자 주식저축 마라톤대회에서 1백18.68%의 수익률로 1등을 차지한
고승환 D증권 대리는 "지난해 하반기동안 기관투자가들을 만나고 상장회사를
찾아가 정보를 수집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고대리는 고수익 비결과 관련, "게임진행 기간동안 개별종목장세가 불가피
하다고 판단,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재료보유 개별종목을 저점에서 사고
고점에서 파는 전략을 구사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또 "개별종목장세가 마무리되면 은행주가 오를 것이라고 보고 막판에는
주택은행 등 은행주를 매매했다"고 말했다.

그는 "개별종목들은 언제 꺾일지 모르기 때문에 적정주가를 정해놓고
내리면 사고 오르면 파는 기술적 매매에 치중했다"고 덧붙였다.

고대리는 올해 증시와 관련 "올상반기에 종합주가지수가 850선이상 오르기는
불가능하다고 본다" 전제하고 "상승시에는 M&A관련 개별종목을 매매하고 하락
시에는 은행주를 저점에서 샀다가 고점에서 파는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하반기 정보통신관련주에 승부를 걸었다면 올상반기에는 M&A
관련주에 승부를 걸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금 2천만원을 어디에 사용할지에 대해서는 "절반은 부모님에게 드리고
절반은 다시 주식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 조성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