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연휴가 끝나고 새해증시가 3일부터 시작된다.

지난해 투자자들의 가슴을 멍들게했던 증시의 올해 모습은 어떨까.

한국경제신문은 선경경제연구소와 공동으로 올해 증시전망 유망업종
유망테마 정책 및 발전방안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대상은 5백여명이며 이중 기관투자가가 1백명이고 나머지 4백명은
개인투자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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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및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종합주가지수를 지난해(연평균 833)보다
다소 높은 평균 800~900으로 보고 있다.

96년보다 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보는 투자자는 전체의 41%로 가장 많았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는 26%에 그쳤고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는 투자자는 33%였다.

상승할 것으로 본 응답자들이 꼽는 상승 이유는 경기회복(58%)이 가장
많았고 두번째가 금리하락(22%)이었다.

하락할 것으로 보는 근거는 경기부진이 81%였다.

투자자들은 경기회복 가시화여부가 증시회복의 열쇠가 될 것이란 진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종합주가지수 저점은 1.4분기에 나타나고 4.4분기에 최고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회복시기가 하반기 이후로 늦춰질 것이란 생각들이 많다.

올 종합주가지수(평균)는 800~900사이로 에상한 투자자가 41%로 가장
많았고 700~800이 34%로 두번째로 많았다.

반면 900~1000사이는 16%에 그쳤으며 1,000~1,100으로 전망한 사람은
2%에 불과했다.

지수최저치는 기관의 46%, 개인의 40%가 600~650포인트를 꼽아 아직
바닥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투자자가 많았다.

또 원화가치의 급격한 하락과 경상수지적자확대에 따라 외국인주식투자
자금이 유출될 것으로 우려하는 투자자는 예상밖으로 14%(기관 6% 개인
16%)에 불과했다.

84는 유출입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유입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연말의 대통령선거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4%(기관 65% 개인 51%)가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의 27%, 개인의 37%가 선거로 인해 주가가 크게 뛸
것으로 전망해 상대적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선거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