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음식료 화학섬유 제지업종 등의 경기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
됐다.

23일 교보증권이 내놓은 "97 산업전망및 투자유망종목"에 따르면 배합사료의
수요증가로 식료업종의 생산증가율이 8.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고 맥주 출하
증가와 주세율 인하에 따라 음료업종도 호황을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 원료가격의 하락과 중국 등지에서의 수요증가 등으로 화섬업종 생산이
12.6%로 높아질 것으로 관측됐고 제지업도 국내판매와 수출호조 등으로 내년
출하량이 11.1%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함게 내수위주의 업종인 제약과 시멘트 건설등은 전반적인 경기회복세
에 따라 내년중 비교적 양호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고 철강 일반기계
컴퓨터 통신기기 등 업종도 생산증가율이 올해에 비해 1~3%가량 높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95년까지 수출증대와 함께 경기호황국면을 주도했던 반도체나 전자부품
자동차 가전 등의 업종과 석유화학 운수창고 손해보험 등의 경기는 부진할
것으로 관측됐다.

교보증권은 이같은 경기전망을 바탕으로 음식료업종에서는 선진과 세원
조선맥주 등을 투자유망종목으로 꼽았고 화학섬유 업종에서는 금강화섬
삼양사 등을 매수추천했다.

또 한국제지 신무림제지 세림제지 등 제지업체와 LG화학 등 석유화학
업체들도 투자유망업체로 선정했다.

<김남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