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미국주식시장은 다우존스공업주평균지수가 지난 7월 15일이후 가장
큰폭으로 하락하면서 하루만에 1.2%나 급락했다.

11월 한달동안 8%이상 오른 주가의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불안을 느낀
투자자들의 차익실현매물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반면 하이테크관련기업의 주가는 강세를 지속, 나스닥지수가 1,300포인트를
넘어서며 연 7일째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업종별로는 금리민감주인 엘즈파고, 프레디맥, 아메리카은행 등 금융관련주
들의 하락 폭이 컸다.

또한 대형우량주인 IBM, GE, 프록트갬블, 유나이티드테크사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일본주식시장도 전날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나케이지수가 0.2%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증권 해상운송 통신 건설관련기업의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반면 최근의 엔화약세 영향으로 자동차관련기업의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제지 서비스관련기업의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동남아 유럽 등 세계 주요주식시장은 미국주식시장의 영향으로 최근의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등락이 엇갈렸다.

반면 독일과 프랑스주식시장은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수출여건이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강세를 보여 각각 사상최고치와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