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로 예정된 기업공개물량과 유상증자물량등 증시에 자금부담을 주는
공급물량은 3천8백억원규모로 이달보다 소폭 늘어난 수준이나 기관투자가
들이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수급측면은 전반적으로 호전될 전망
이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내달에는 대한도시가스등 4개사의 기업공개물량
7백45억원과 동아건설등 19개사의 유상증자물량 3천억원등이 예정돼 이달
증시공급물량 3천4백억원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파악됐다.

또 실질적인 자금압박은 아니지만 국민은행 유상증자분 2천만주등 4천8백
억원규모의 물량이 새로 상장될 예정이어서 공급면에서 물량압박이 예상
되고 있다.

이에반해 수요측면에서는 고객예탁금이 2조6천억원대에서 정체되고
있지만 지방3투신사가 1억2천만달러규모의 외수펀드설정을 추진하고있고
기관투자가들도 이달들어 매수우위를 확고히 보이고 있어 전체적인
수급여건이 호조될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관계자들은 "최근의 금리하락추세에 따라 기관투자가들이 이달들어
현재까지 4천80억원의 순매수를 하는등 활발한 장세개입을 보이고 있어
내달 수급상황이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준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