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블루칩들의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19일 주식시장은 최근 대형우량주급등에 따른 경계매물이 쏟아지고 자금난
으로 기관투자가의 매수세도 줄면서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이동통신등 극히 일부 블루칩만 상한가를 지켰을 뿐 포철 현대
자동차 한전등 대부분의 우량주들이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내림세로
돌아섰다.

또 중저가권의 반기실적호전주들도 매수세위축의 여파로 빠른 순환매속에
상승종목수가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25포인트 떨어진 943.23을 기록했으며 대형
우량주가 주로 포함된 한경다우지수도 0.39포인트 하락한 148.56으로 마감
됐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4백23만주 줄어든 2천6백31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6천1백3억원이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81개등 2백62개였으며 하한가 1백20개
종목등 5백37개종목이 내렸다.

이날 주식시장은 삼성전자등 고가우량주의 강세가 지속되고 낙폭과대
종목들에 강한 매수세가 몰려들면서 강세로 출발했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형성된 매기가 포철 현대자동차등으로 확산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장초반에 6.22포인트까지 오르며 950선을 가볍게 올라섰다.

그러나 950선을 주요매물대로 보는 투자자들이 우량주중 실적호전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편인 한전 포철 현대자동차 금성사 쌍용정유등에 매물을
내놓음에 따라 주가지수는 장마감때까지 내림세를 나타냈다.

<>.주요종목동향=한전은 보합을 유지했으나 활발한 매매공방으로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빙그레는 여름무더위로 9월결산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태일정밀은 미국에 2억달러어치의 모니터등 상품수출계약이 보도되면서
초강세를 보였다.

또 평화산업은 자동차부품으로 쓰이는 고무호스의 매출호조로 실적이
대폭 호전됨에 따라 이틀째 상한가였다.

삼부토건 신진피혁 크라운제과 새한전자등 이른바 작전주로 알려진 종목들
이 낙폭이 커지면서 모두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한신증권은 증권주의 전반적인 약세 속에서도 상품주식 평가이익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 보험주들은 이날 발표된 세제개혁 주요내용에 보험차익에 대한
과세가 포함됨에 따라 전종목이 크게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