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조정장세에도 불구하고 주가지수선물에 편입된 2백개 종목의
주가는 견조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한국주가지수200"의 산출대상종목이 발표된
지난달15일이후 6월말까지 이들종목의 주가상승률은 평균6.56%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기간중의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이 4.95%에 그친데 비해 뚜렷한
강세를 보인 것이다. 선물지수 산출대상인 2백개 종목중 1백18개종목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한제당이 이기간중 29.6%나 오른 것을 비롯<>한일은행<>동신주택
<>조흥은행<>한국컴퓨터<>세일중공업<>신원<>동양제과<>동아제약등 9개
종목은 20%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27개종목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장세가 전반적인 조정국면을 보이고 6월결산및 반기결산을 의식한
이익실현매물이 대량으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주가지수200에 편입된
종목이 이처럼 탄탄한 상승세를 보인 것은 기관투자가들이 이들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던 때문으로
풀이됐다.

한편 대신증권은 "일본에서도 선물지수 채용종목이 발표된후 이들종목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면서 "앞으로 대세상승기를 한국주가지수
200에 편입된 종목들의 주가는 보다 견조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의 주가지수선물거래는 95년4월부터 9개월간의 모의투자를 거쳐
오는9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손희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