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증시사상 최초의 주식공개매수가 이뤄진다.
증권관리위원회는 13일 미국 나이키사가 신청한 삼라스포츠 주권 공개매수
신고서를 수리했다.
주식공개매수는 장외거래를 통해 주식을 공개적으로 매집하는 것을 말한다
이 제도는 증권거래법상으로 규정돼 있으나 국민정서나 증권관계법상의 경
영권보호장치등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실제로 공개매수가 이뤄진 예가 없었
다.
이번 외국법인인 나이키가 삼나스포츠주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서게 된 것
은 경영권쟁탈과 무관한 우호적 공개매수로 국내투자자보호차원에서 필요하
기 때문에 증관위가 승인을 한 것이다.

증관위는 이날 나이키가 외국법인이기때문에 삼나스포츠주식을 전량 다 매
입할수 있도록 외국인 국내주식 취득한도의 예외조치를 취했다.
이날 공개매수신고서가 수리됨으로써 나이키는 대우증권을 대리인으로 삼
아 자기보유분과 한국측 파트너인 삼양통상 보유주식을 제외한 19만5천주
(지분율 39.8%)를 주당 5만6천3백49원의 가격으로 공개매수한다.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20일간 공개매수청약이 이뤄지고 6월20일
매매대금이 결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