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주/사진=한경DB
서동주/사진=한경DB
고인이 된 방송인 서세원의 시신을 화장하기 위해 딸 서동주가 캄보디아로 출국했다.

28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한 사원에서 서세원의 화장식이 진행된다. 서동주는 화장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27일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장식에는 서동주 외에 서세원의 재혼한 아내, 조카 등 유족들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부검 등이 논의됐지만, 유족들이 도착했을 당시 이미 사체가 부패했을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라는 점에서 화장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화장 후 고인의 유해는 한국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서세원은 지난 20일 프놈펜의 한 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서세원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둘러싸고 병원과 주입된 약물 등에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서세원은 1979년 TBC 개그 콘테스트로 데뷔한 후 KBS 2TV '서세원쇼' 등을 진행하며 국민 MC로 사랑받았다. 하지만 영화 제작비 횡령 등의 의혹이 불거졌고, 국외 도피 및 해외 도박 논란으로 사실상 국내 연예계에서 은퇴했다.

1983년 결혼한 서정희와 사이에서 딸 서동주, 아들 서동천이 있지만, 2015년 서정희를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혼했다. 이듬해 23세 연하 해금 연주자와 재혼했고, 딸을 낳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