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들의 풋풋한 연기로 채워진 '연모' 6.2%로 출발
박은빈-로운 주연의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연모'가 6%대의 안정적인 시청률로 출발을 알렸다.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연모' 첫 방송 시청률은 6.2%를 기록했다.

전날 방송에서는 쌍둥이로 태어나 궁에서 버려져야만 했던 이담(최명빈 분)이 왕세손으로 살아가고 있는 이휘(최명빈)를 만나면서 운명이 바뀌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휘는 조정 분열을 일으켰다는 이유로 참수형에 처하게 된 스승 익선(조재완)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기 위해 궁녀 이담으로 분장해 궁궐 밖으로 나섰고, 담이를 없애기 위해 쫓아온 정석조(배수빈)에 의해 죽음을 맞았다.

'연모'의 첫 회는 인물들의 서사를 탄탄하게 하기 위해 아역들의 연기로 채워졌다.

이들은 과거 인기리에 방영됐던 로맨스 사극 '해를 품은 달' 속 아역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풋풋함으로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쌍생아의 어머니인 빈궁으로 특별출연한 한채아부터 궁 내 권력다툼의 중심에 서 있는 정석조 역의 배수빈 등 성인 연기자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더해져 극의 무게중심을 잡았다는 평가다.

또 궁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영상미와 함께 쌍생아의 비극적인 출생부터 이담과 정지운(고우림)의 따뜻한 애정전선, 이휘의 안타까운 죽음까지 빠른 전개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다만, 여러 차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던 배우 윤제문이 빈궁의 아버지인 한기재 역으로 출연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 비판이 나온다.

이날 방송될 2회부터 본격적인 성인 연기자들의 출연이 예고되면서 '연모'와 SBS TV 월화드라마 '홍천기'의 사극 로맨스 경쟁에 이목이 쏠린다.

한편, 전날 방송된 SBS TV '홍천기'는 8.8%, tvN '하이클래스'는 4.8%(비지상파 유료가구)의 시청률을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