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지만 탄탄했던 심리추적 스릴러 '괴물' 6% 종영
배우들의 빈틈없는 연기와 탄탄한 전개로 팬덤을 구축한 JTBC 금토드라마 '괴물'이 6%에 가까운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방송한 '괴물' 최종회는 5.991%(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자체 최고 성적이다.

마지막회에서는 이동식(신하균 분)과 한주원(여진구)이 괴물을 잡고 모든 진실을 세상에 드러냈다.

가상의 도시 만양에서 벌어진 연쇄살인과 그 진실에 다가서려는 두 경찰의 이야기를 그린 '괴물'은 그 이면에 자리 잡은 도시 개발을 둘러싼 사회적 문제를 조명하면서 '진정한 괴물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사회 문제를 내세운 대다수의 작품이 판타지 소재로 화려함을 더하거나 블랙코미디 장르로 전환해 통쾌함을 주는 가운데 철저하게 현실에 바탕을 둔 이 작품은 인간의 본질을 파고들며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빠르기보다는 차분하고 탄탄한 심리 추적 스릴러극을 지향했던 '괴물'은 극의 중반까지 큰 화제를 모으지 못했으나, 연쇄살인범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극의 후반부 새로운 국면이 펼쳐지면서 시청률 5%를 넘겼다.

이후 이유연(문주연)의 죽음을 둘러싼 권력자들의 얽히고설킨 악행이 드러나면서 본격적인 전개가 시작됐고, 이동식과 한주원의 브로맨스도 점차 빛을 발했다.

'괴물' 후속으로는 지진희-김현주 주연의 '언더커버'를 방송한다.

한편, KBS 2TV 주말극 '오케이 광자매'는 20.0%-25.2%의 시청률을 보였다.

첫 방송부터 10%대 시청률로 출발하며 다크 히어로의 탄생을 알린 SBS TV 금토극 '모범택시'는 7.3%-13.5%,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는 tvN 주말극 '빈센조'는 11.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