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 맞은 극장…롯데컬처웍스 권고사직 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은 극장 업계의 경영악화가 지속하면서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가 권고사직을 실시했다.

[고침] 문화(코로나19 직격탄 맞은 극장…롯데컬처웍스도…)
롯데컬처웍스는 최근 경영 환경 악화로 인한 구조조정으로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3월부터 임원 급여 40∼50% 반납, 무급 휴직 권고 등 고용 유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한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불가피하게 권고사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해당 직원에게는 18∼20개월의 통상 임금을 위로금으로 지급했다"고 밝혔다.

앞서 업계 1위인 CGV도 지난 3월 근속 기간 10년 이상 근무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 지난달 말 신청자들의 퇴직을 마무리했다.

CGV는 3월 말부터 한 달 동안 직영관의 30%인 36개 지점을 임시 휴업하고, 정상 영업하는 지점에서도 일부 상영관만 운영하기도 했다.

올해 문을 열 계획이던 극장 6곳은 내년 상반기로 일정을 연기하고, 리뉴얼이 예정된 극장 2곳은 투자 계획을 전면 보류했다.

롯데컬처웍스도 지난 3월 한 달간 대구·경북 지역의 영화관을 임시 휴업했고, 지난 5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롯데시네마 VOD'를 서비스 종료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불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극장 매출은 약 67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10%에 불과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