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사진=한경DB
김정훈/사진=한경DB
김정훈과 소속사 뿌리엔터테인먼트의 전속계약이 3개월 만에 결렬됐다.

뿌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2일 한경닷컴에 "소속사 전속 계약 후 약 3개월 후인 지난해 10월 말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며 "서로 생각하는 방향이 달라 대화를 통해 좋게 헤어졌다"고 밝혔다.

김정훈은 지난해 2월 TV조선 '연애의 맛' 출연 중 전 여자친구 A 씨로부터 약정금 청구소송을 당해 논란이 됐다. A 씨는 소장에서 "김정훈이 임신이 된 걸 알게된 후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 임신중절을 권유했고, 집을 구해주겠다고 했지만 임대보증금을 내주지 않은 채 연락이 두절됐다"면서 임대차보증금 잔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당시 김정훈은 보증금 1000만 원과 월세를 해결해주겠다고 A 씨에게 제안했지만, 임대인에게 100만 원만 지급한 후 연락을 끊었다는 게 A 씨의 주장이었다.

무엇보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연애의 맛'에 출연 중이던 김정훈이 전 여자친구의 임신과 갈등으로 구설에 오르면서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이후 A 씨는 자신에게 관심이 쏠리자 소를 취하했다.

김정훈은 이후 뿌리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복귀가 아닌 봉사활동을 하면서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뿌리엔터테인먼트는 걸그룹 소녀주의보 등이 소속된 엔터테인먼트사로 사회적 약자와 소외 계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곳으로 알려졌다.

김정훈은 뿌리엔터테인먼트 대표와 18년 전 매니저로 만나 인연을 이어왔고, 전 여자친구 A씨에게 피소당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을 때, 소속사 대표가 곁에서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정훈은 2000년 남성 듀오 UN으로 데뷔했고, 이후 연기자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데뷔 당시 서울대 치의대 재학생이라는 독특한 이력으로 화제가 됐다.

최근 유튜브 채널 개설을 예고하면서 유튜버로 활동을 재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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