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이 14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4월 총선에 불출마 의사를 밝힌 한국당 의원은 12명으로 늘었다.

김 의원은 이날 낸 보도자료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분열, 2018년 지방선거 참패를 거론하며 “당이 이렇게 된 데는 중진 의원에게 더 무거운 책임이 있다”고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더 많은 중진이 책임을 통감하고 각자 어떻게 책임을 지는 것이 국민과 당원에 대한 도리인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현역 의원 물갈이론에 힘을 실었다. 그러면서 “사람이 바뀌어야 당이 바뀌고, 당이 바뀌어야 나라도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