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혜인 /사진=엠넷 제공
솜혜인 /사진=엠넷 제공
'아이돌학교' 출신 가수 솜혜인(본명 송혜인)이 커밍아웃 고백 후 심경을 전했다.

솜혜인(본명 송혜인)은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아울러 그는 "Whatever I'll go my own way"라고 글도 함께 게재했다. 그는 누가 뭐래도 자신만의 길을 가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전날 솜혜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내 여자친구는 머리가 숏컷이고 그저 내 여자친구의 스타일이다. 내 여자친구한테 남자냐 여자냐 물어보는 건 애인 입장에서는 좀 속상하다"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솜혜인은 논란이 계속되자 "계속해서 추측성 기사와 글, 영상 올리면 법적으로 처분하겠다"며 "내가 사랑해서 당당해서 잘못이 아니니까 커밍아웃 한 것이지 사람들 눈에 띄고자 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생각들이 다르고 동성애를 혐오하실 수 있다. 혐오하셔도 된다. 그건 각자의 가치관이고 내가 동성애를 이해해달라고 좋아해달라고 강요하는 게 아니다"라며 "이렇게까지 많은 관심을 받게 될 줄 몰랐고, 그저 남들과 똑같이 연애하고 사랑하는 걸 숨기고 싶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나는 내 사람들이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고,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자극적인 글과 영상으로 추측하고, 사실이 아닌 글을 쓰면 나도 내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했다.

솜혜인은 1996년생으로 2017년 Mnet '아이돌학교'에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당시 솜혜인은 하연수를 닮은 외모로 화제를 불러 모았으나 1회 방송 후 자진 하차했다. 이유는 건강 상의 문제였다.

김정호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