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사진=방송캡처)


'크로스' 허성태가 피도 눈물도 없는 '장기밀매범' 김형범으로 완벽 변신 강렬한 첫 등장을 마쳤다.

지난 29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크로스' 1회에서는 15년 만에 수감자와 의무관으로 재회하는 김형범(허성태 분), 강인규(고경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동료 수감자 길상을 무차별 공격하다 깊은 자상을 입게 된 형범을 마침 의무관 면접 차 교도소에 방문한 인규가 치료를 하게 되면서 두 사람이 의미심장한 재회를 하게 된 것. 특히, 형범이 치료 중인 인규를 바라보며 "우리 어디서 본 적 있지? 나 알지?"라고 묻는 장면은 그가 무언가를 눈치챈 것인지 궁금증과 함께 극한의 긴장감을 선사하기도.

또한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지닌 무기수 김형범을 '절대악' 그 자체로 표현해 낸 허성태의 신들린 연기 또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말의 감정도 느낄 수 없는 무표정한 모습으로 일관하다가도 악행을 저지를 때마다 희열에 찬 표정으로 돌변하는 등 '사이코패스' 캐릭터에 완벽 빙의, 극의 흐름을 주도하며 시청자들을 시종일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는 평.

이렇게 OCN '터널'의 주호영, KBS2 '마녀의 법정'의 백상호에 이어, '크로스'를 통해 또 한 번 선 굵은 연기를 펼치게 된 허성태는, 이전과는 또 다른 스타일의 연기를 선보이며 '장르물' 악역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인생 캐릭터 경신을 알리고 있어 앞으로의 극 전개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15년 전 자신의 부친을 끔찍하게 살해한 김형범에게 복수하기 위해 교도소 의무관으로 들어간 강인규가 김형범과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앞으로 두 사람을 중심으로 교도소에서 펼쳐질 이야기가 궁금증을 더하고 있는 '크로스'는 오늘 오후 9시 30분에 제 2회가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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