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류승완 감독 / 사진=최혁 기자
'군함도' 류승완 감독 / 사진=최혁 기자
천만감독 류승완이 '군함도'를 들고 돌아왔다.

류 감독은 전작 '베테랑'으로 1341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바 있다. '군함도'는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 황정민부터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이 출연해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는 현재까지 북미지역을 포함해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일본, 싱가포르 등 전 세계 113개국에 선판매 됐다.

15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린 영화 '군함도'의 제작보고회에서 류승완 감독은 "촬영 시작한지 딱 1년만에 이 자리에 오게됐다. 의미있는 자리에서 소개할 수 있게돼 영광"이라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류승완 감독은 "'베테랑' 시작하기 전에 김정민 대표, 작가가 군함도 사진을 보여줬다. 2015년 전 쯤이다. 사진을 볼 때 '이게 뭐지? 사람이 사는 곳인가?'라는 생각과 기괴한 이미지에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한 장의 사진으로 부터 시됐고, 그 안에 조선인들이 있었고 궁금증이 생겨 제작하게 됐다"라고 영화 제작 이유를 설명했다.

이 영화는 1938년부터 본인의 의지가 아닌 채로 군함도에 징집된 조선인들을 모티브로 했고, 섬의 모습들은 고증에 의해 제작됐다. 류 감독은 "사실에 가깝게 묘사하려고 노력했다. 인물과 구체적인 사건과 상황들은 만들어진 이야기"라고 털어놨다. 이어 "실제 사실을 기반으로한 창작된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그는 "감성 팔이하는, '국뽕'에 의존한 영화는 아니다"라며 "송중기가 '측은지심'이라고 이야기 했는데 보편적인 인간이라면 사람이 사람에게 가질 수 있는 태도에 대한 이야기"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는 7월 개봉 예정.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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