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창 (사진=방송캡처)


조영남의 작품을 대신 그려줘 대작 논란에 휩싸인 화가 송기창 씨가 경위를 밝혔다.

24일 송기창 씨는 조영남 대작 논란과 관련 SBS를 통해 “그려준 건 200점 정도이고 누군가에게 선물을 주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유학을 마치고 활동 중이던 2009년 귀국해 전부터 알고 지냈던 조영남 씨를 만나 형 동생 사이로 지냈다”면서 “이듬해인 2010년부터 조 씨의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거의 7년 동안 그려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형 그림이 아닌데..’라는 식으로 농담 반 하면서, ‘미대생 불러다 써 가끔 파트타임으로’, 그렇게 얘기를 했고요. 그래서 ‘니가 한 번 그려볼래?’ 그렇게 시작이 된 것”이라고 전했다.

송씨는 “조영남 씨 본인이나 매니저의 요청에 따라 이미 완성된 작품을 여러 점 베껴 그리거나 스케치에 채색을 하거나, 때론 ‘알아서 그리라’는 말에 따라 작품을 그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조영남)이 작품을 판매할 줄은 전혀 몰랐다. 선물하는 줄로만 알았다”고 덧붙였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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