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김유리의 사인이 결국 자연사로 밝혀졌다.

17일 강남경찰서는 "4월18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모델 김유리(22)의 시신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자살도 타살도 아니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김유리의 체내에서 우울증 치료 약물이 검출됐지만 농도가 낮아 사망 원인이 될 수는 없다"며 "사망 당일 10~15알의 수면제를 먹고 잠이 들었지만 약물 반응 검사 결과 이 또한 사망의 원인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조직검사 결과 장기 손상 흔적도 없으며 위에 음식물도 남아 있어 거식증에 의한 사망도 아닌 것으로 확인, 2009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온 고인이 최근 우울증이 심해지고 체력까지 약해져 자연사한 것으로 판단해 수사를 종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실을 접한 네티즌들은 "20대인데 자연사라니 안타깝다" "발견 당시 엄청 말랐었다는 말은 들었지만…" "활짝 피지도 못하고 져버렸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