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나라가 6년 만에 ‘6살의 맑은 영혼’을 가진 캐릭터로 스크린에 복귀, 영화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나라는 아버지 주호성이 제작에 참여한 새 영화 ‘하늘과 바다’(감독 오달균, 제작 크리스마스엔터테인먼트)에서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하늘’ 역을 맡았다.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에비뉴엘에서 진행된 영화 ‘하늘과 바다’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장나라는 “다큐 등을 통해 접해 보신 분들이 있겠지만, 지적으로는 평균 미달일 수 있으나, 특이한 재능을 많이 가진 친구다”라고 소개했다.

극중 음악적 천재 재능과 바이올린을 뛰어나게 잘 연주하는 것과 관련해 “영화 촬영 전에는 어떻게 잡는 줄도 몰랐다”라면서 “그러나 열심히 배우고 현실적인 캐릭터를 그리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남다른 열정을 내비쳤다.

특히 장나라는 이번 영화 제작에 참여한 것과 관련해 “앓는 소리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내 입장에서는 앓는 소리가 아니다”라면서 “어제도 홍보차 중국을 다녀왔는데, 정말 홍보와 광고에 힘을 쏟고 있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장나라는 “집이 망한다는 표현은 조금 격하지만, 다른 영화에 비해 소규모이지만 많은 부분 소요된 부분이 있다”라면서 “노력해서 돈을 모아 영화를 만든 만큼, 애정이 큰 것이 사실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제작에 참여했다고 해서 연기에 덜 몰입하지 않았나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라면서 “하지만 노력해서 모은 돈으로 열심히 영화를 찍은 만큼 더욱 집중할 수 있었고, 연기를 할 수 있다는 점에 기뻐하며 촬영에 임했다”라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하늘과 바다’는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아름다운 소녀 ‘하늘’(장나라)과 그녀를 세상으로 이끌어주는 친구 ‘바다’(쥬니)의 감동이야기로, 오는 29일 개봉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