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 사랑 내 곁에'의 배우 김명민이 故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을 불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내 사랑 내 곁에'는 8일 메이킹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김명민의 숨겨진 노래실력과 함께 촬영 현장에서 열연하는 모습이 담겨 있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내 사랑 내 곁에'는 90년대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가수 故김현식의 유작앨범에 수록돼 1991년 크게 히트한 곡으로, 이후 많은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됐을 정도로 애절한 멜로디와 심금을 울리는 가사가 돋보이는 명곡이다.

제작진은 "영화 제목과도 동일하고 가사 내용이 영화 속 주인공들의 심정을 대변하는 듯한 이 노래를 주연 배우 김명민이 직접 부르도록 했다"고 밝혔다.

김명민의 음색으로 재탄생한 '내 사랑 내 곁에'는 뮤직비디오 외에, 영화본편과 OST에도 삽입될 예정이다.
뮤직비디오는 김명민의 녹음현장 열창 모습과 더불어, 영화 촬영 당시 그의 노력과 열정이 엿보이는 제작기 영상으로 구성됐다.

부상을 입으면서도 몸을 아끼지 않고 열연하는 모습, 실제 환자처럼 앙상하게 마른 몸으로 음식을 삼키지도 못하고 힘들어하는 모습, 눈물을 쏟는 연기를 하다 탈진해 쓰러져서도 촬영을 중단하지 않겠다며 제작진을 설득하는 모습 등이 김명민의 열창 모습과 오버랩돼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촬영 내내 그의 곁을 떠나지 않고 영화 속 지수처럼 고통을 함께하는 배우 하지원의 동료애도 인상 깊다.

영화'내 사랑 내 곁에'는 의식과 감각은 그대로인 채 온몸의 근육이 점점 마비되어가는 루게릭병과 사투를 벌이는 종우(김명민)와 그의 곁을 지키는 지수(하지원)의 감동 휴먼 스토리를 담았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