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감독 김소영의 '민둥산(Treeless Mountain)'이 오는 4월 미국에서 개봉한다고 28일자 할리우드리포터가 보도했다.

'민둥산'의 북미 배급권을 획득한 오실로스코프 래보러토리(Oscilloscope Laboratories)는 미 전국에 이 영화를 개봉하기 전인 4월22일 뉴욕의 필름 포럼에서 이 영화를 처음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민둥산'은 어머니가 아버지를 찾으러 간 사이 이모에게 맡겨진 어린 두 자매의 이야기를 그린 성장영화다.

지난 2006년 선댄스 영화제와 베를린 영화제에서 수상한 '방황하는 날들'에 이은 김 감독의 두번째 장편인 '민둥산'은 지난해 12월 두바이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고 올해 베를린 영화제 포럼섹션에 초청받았다.

한편 뉴욕소재 오실로스코프 래보러토리는 이 영화를 올여름 DVD로도 출시할 계획이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해원 통신원 matrix196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