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충무로역의 영상센터 '오!재미동'(www.ohzemidong.co.kr)은 25일부터 일주일 간 고 조은령 감독의 단편 세 편을 포함해 아홉 편의 장-단편 영화를 상영한다. 단편 '스케이트'로 칸 영화제에서 예술공헌상을 수상해 독립영화계의 희망으로떠올랐던 조 감독은 지난해 봄 32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상영회에서는 '스케이트'를 비롯해 '생'과 '가난한 사람들' 등 유작들이 상영된다. 이와 함께 '정사'(이재용),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코언 형제), '바이 준'(최호), '다운 바이 로'(Down by Law. 짐 자무시), '스틸링 뷰티', '마지막 황제'(이상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등 여섯 편의 장편 영화가 '카메라 렌즈로 들여다본 세상'이라는 부제로 상영된다. 관람료는 무료. 문의 ☎(02)2273-2392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