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PIFF)의 주무대인 부산 중구 남포동 피프광장에 매달 한번씩 노점상이 사라진다. 부산 중구청은 "남포동 피프광장을 부산의 관광명소답게 젊음과 낭만의 문화가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매달 마지막주 화요일을 `노점상 없는 날'로 지정해 다양한 문화이벤트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따라 첫 시범행사로 29일 오후 2시부터 피프광장에서 마술공연과 힙합댄스대회, 초청가수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열리고 거리의 화가들도 초청될 예정이다. 중구청은 또 노점상이 무분별하게 난립해 피프거리를 퇴색시킨다는 지적에 따라 피프광장의 노점을 규격화해 재배치하고 음식물을 취급하는 노점은 다른 업종으로 전환시키는 등 2008년까지 단계적으로 노점상을 다른지역으로 이전 시킬 예정이다. 피프광장 노점상인들도 무질서하게 자리잡은 노점을 재배치하고 자체적으로 청결을 유지하는 등 구청의 방침에 협조하기로 했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c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