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극단의 제40회 정기공연 '게사니'가 다음달 5∼9일 경기도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탈리얼리즘 희극의 대표적 작가로 손꼽히는 이근삼 원작의 '게사니'는 임진왜란이라는 시대적 배경과 국왕의 피난처였던 평양성이라는 공간속에서 주인공(게사니)과 그 가족으로 대표되는 서민층이 지닌 강인한 생명의지와 인간존중의 평화정신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게사니'는 거위를 가르키는 평안도 사투리로 영특하고 모성애가 강해 평안도 지방에서는 집을 지키기도 했다. 문석봉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의 연출방향을 '서민의식속에 자리한 보편적 인간진실-인간존중의 평화정신'으로 잡고 작품 자체에 충실하면서도 연극적 재미와 역사속에 비친 서민들의 애환을 그리는 새로운 형식의 역사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7시, 토요일 오후 3시.6시, 일요일 오후 2시.5시이며 공연문의 및 예약은 홍보팀(☎230-3242∼7)이나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kyculture.or.kr)이다. (수원=연합뉴스) 김인유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