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재즈 기타는 물론 클래식 기타까지 다루는 전천후 기타리스트 이병우가 6년만에 독주회를 연다.

오는 20,21일 LG아트센터에서 "내가 그린 기타 그림"이란 제목으로 기타음악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가 발표한 4장의 앨범에 수록된 곡들과 현재 준비중인 다섯번째 앨범의 신곡 "달려"를 들려줄 예정."달려"는 신기에 가까운 10줄짜리 기타로 연주하는 곡이다.

또 자신이 작곡한 들국화의 "오후만 있던 일요일"을 기타만으로 연주하고 바흐의 "샤콘느"도 준비한다.

이병우는 "국내 유일의 멀티 기타플레이어"란 수식어를 항상 달고 다닌다.

조동익과 결성한 듀오 "어떤 날"을 통해 대중음악으로 시작했다가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에서 클래식 기타를 전공했기 때문.클래식에서 대중음악으로 폭을 넓힌 게 아니라 거꾸로 음악영역을 확대한 아티스트여서 더욱 이채롭다.

이병우는 지난해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로드리고 "어느 귀인을 위한 환상곡"을 협연하는가 하면 학전 대학로라이브극장 등 대중음악 무대도 자주 찾았다.

굳이 크로스오버란 이름을 붙일 필요 없는 "이병우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는 것이 그의 궁극적 목표라고 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노(신이경) 타악기(박윤) 오보에(임정희)등 악기와 함께 투명하고 유려한 수채화 같은 무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02)2005-0114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