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소프트테크는 7일 빅데이터 전문 기업인 모비젠의 지분 43.7%를 지란지교시큐리티와 프리미어파트너스로부터 인수하면서 경영권을 확보한다고 공시했다.

슈어소프트테크, 지란지교시큐리티, 프리미어파트너스는 7일 오전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총 200억 원이 넘는 인수대금은 슈어소프트 자체 보유 현금과 전환사채(발행 예정)를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로 슈어소프트는 기존 Mission-critical 소프트웨어 시험검증 사업에 AI/빅데이터 사업을 추가한다. 인수 후 SDV(Software Defined Vehicle)에 필수 요소인 차량 빅데이터 수집/분석/활용에 있어서 슈어소프트와 모비젠 간 시너지가 예상된다.

차량 빅데이터는 연비 및 주행 성능 개선, 자율주행 테스팅 등을 위한 차량 제어 빅데이터와 부품 유지 보수, 맛집 찾기, 주행 경로 최적화 등 고객 편의 증대를 위한 빅데이터로 분류되는데, 두 회사 간 시너지를 통해 차량 빅데이터의 수집, 분석과 활용이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슈어소프트테크는 이번 인수금액을 포함 향후 3년간 빅데이터/AI 분야에 4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2026년에는 빅데이터/AI 분야 600억원 매출을 포함하여 연결 매출 15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0년 설립된 모비젠은 데이터 기반의 기업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는 국내 빅데이터 전문 기업으로 2017년 지란지교시큐리티의 자회사로 편입된 바 있다. 독자 개발한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리스’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솔루션 제공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분석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모비젠은 설립 이후 2021년을 제외한 매년 흑자를 기록했으며, 작년 매출 331억 원, 영업이익 5.2억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사업자를 비롯해 국토교통부, KOTRA,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 부문에서 대형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현대차, 오토에버 등 다양한 산업 군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슈어소프트테크는 8월 16일 코스닥 IR 협의회와 함께 IR day를 갖고 2023년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을 공유하며 모비젠 인수에 따른 중장기 성장 전략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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