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면 꼭 해야"…외국인 관광객들 필수코스 된 이것
방한 관광객들 사이에서 사진관과 한복, 배달서비스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방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리에이트립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크리에이트립 검색량은 총 94만5212건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88% 증가했다. 한국을 찾은 여행객들 사이에서 검색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상품은 △한복 △사진관이다. 대만과 영어권 국가 모두 한복과 사진관 검색량 증가율이 1, 2위를 차지했다. 일본에서도 두 상품에 대한 검색량 증가율이 상위 5위 내에 포함됐다.

거래건수 변화율 역시 한복과 사진관이 540%, 213%씩 늘어 1, 2위를 기록했다. 크리에이트립 측은 "진짜 한국인들과 동일한 경험을 해보고자 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특히 한국의 사진관은 뛰어난 촬영 및 보정 기술을 갖춰 유명 체험 상품으로 자리잡았다는 게 크리에이트립 측 설명이다. 기본·컬러 증명사진, 프로필사진, 웨딩사진, 우정사진 등 종류도 다양하다.
"한국 가면 꼭 해야"…외국인 관광객들 필수코스 된 이것
배달 주문 서비스의 인기도 커졌다. 올해 상반기 크리에이트립 검색창 내 ‘배달’이라는 키워드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검색량은 작년 하반기보다 165% 증가했다. 배달 거래건수도 175% 늘었다. 드라마, 유튜브 등 K-컨텐츠와 한국인 SNS에서 배달음식이 등장하면서 관심을 가진 외국인들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크리에이트립 측은 "예전엔 전통 한식인 비빔밥, 불고기 등이 널리 알려져 있었다면, 이제는 치킨, 중화요리 등 한국인들이 일상에서 자주 먹는 배달 음식을 직접 주문하고 먹어보는 게 트렌드"라고 했다.

2023년 상반기 거래액으로 보면 체험 상품 중 K-뷰티의 비중이 22%로 가장 컸다. 성형외과, 피부과, 에스테틱 외에도 미용실부터 눈썹 및 속눈썹 시술, 퍼스널컬러 진단까지 주로 한국 여성들 사이 유행하고 있는 다양한 뷰티 서비스를 즐겼다.

K팝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는 K팝 행사가 지난해 하반기보다 적어 거래액이 감소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