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산업 연매출 1.2조로 키우고 수출 1.2억불 목표

정부가 종자산업 발전에 5년간 1조9천410억원을 투입한다.

종자산업 규모를 연 매출 1조2천억원대로 키우고 종자 수출액을 1억2천만달러(1천485억원)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제3차 종자산업 육성 종합계획(2023∼2027년)을 발표했다.

우선 디지털육종 등 신기술 상용화에 2천989억원을 쏟는다.

유전자 분석을 통해 예측모델을 만들어 육종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작물을 직접 재배해 종자를 개발하는 전통 방식과 비교하면 육종 기간이 반으로 단축되고 상품화율은 5배까지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는 상용화 R&D를 추진하기로 하고 올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핵심 종자 개발엔 1천995억원을 투자한다.

옥수수, 콩, 밀, 감자, 벼 등 식량작물과 스마트팜에 특화된 엽채·과채류 종자 개발을 강화할 계획이다.

가루쌀, 소형 양배추 품종, 로열티를 줄일 화훼 품종 개발에도 나선다.

종자산업 인프라 구축엔 3천376억원을 들인다.

네덜란드 종자단지처럼 R&D시설, 연구기업이 모인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디지털 육종 데이터 전문인력을 키우고 정부의 유전체 정보 연계시설을 민간에 개방한다.

종자기업의 정책적 지원엔 451억원을 배정했다.

전북 김제에 종자가공센터를 세우고 농가-업체간 분쟁해결 전담팀을 둔다.

식량종자 공급 개선과 육묘산업 육성에 5년간 1조598억원을 투자한다.

국립종자원의 정선시설(종자만 걸러내는 시설)을 민간이 저렴하게 이용하게 하고, 과수 무병묘 공급을 늘려 바이러스 병해로 인한 과수 농가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또 주요 채소 육묘에 적합한 환경데이터를 쌓아 기업에 주고 시설장비도 지원한다.

네덜란드식 종자단지 만든다…종자산업에 5년간 1.9조 투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