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속도 붙은 급속충전 사업
SK네트웍스가 전기차 충전 플랫폼 기업 ‘에스에스차저’ 인수 작업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기존 자회사 SK렌터카와의 시너지를 통해 전기차 충전업계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새 대표에는 조형기 SK네트웍스 기획실장(49·사진)이 선임됐다.

에스에스차저는 교통 솔루션 전문 기업인 에스트래픽의 전기차 충전사업부가 지난해 11월 8일 물적분할해 신설한 자회사다. 전국에서 1650대의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운영하면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에스에스차저는 올해 상반기까지 고속도로 휴게소 100곳, 도심 50곳에 집중형 초급속 충전소를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SK네트웍스는 이 회사의 지분 50.1%를 확보했다. 글로벌 투자사인 앵커에퀴티파트너스가 2대 주주로 경영에 동참하고 있다.

에스에스차저는 조만간 사명을 교체하고 전기차 충전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조 신임 대표는 “파트너사들의 전문 역량을 살린 협력 경영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장을 주도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새로운 사업 기회 모색에도 적극 나서 전기차 충전업계 1위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에스차저는 공공기관, 자동차 제조사, 대형마트, 법인택시 등과 다수의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업계 최초로 구독형 멤버십 ‘럭키패스’를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초 100억원을 투자한 전기차 충전 서비스 기업 에버온과 에스에스차저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