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이 내놓은 온라인 전용 브랜드 ‘올타라이프’의 캡형 물티슈. 롯데홈쇼핑 제공
롯데홈쇼핑이 내놓은 온라인 전용 브랜드 ‘올타라이프’의 캡형 물티슈. 롯데홈쇼핑 제공
최근 자체 브랜드(PB)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유통업체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TV홈쇼핑에 주로 한정하던 PB의 영역을 온라인 채널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롯데홈쇼핑의 상품 기획력과 전문 제조 기술을 보유한 파트너사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e커머스(전자상거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물가 상승으로 인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은 상품의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을 모두 갖춘 온라인 전용 브랜드를 중심으로 PB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기존 홈쇼핑업계의 PB는 TV 생방송을 기반으로 패션, 리빙, 식품 등 ‘프리미엄’과 ‘고가’ 성향 브랜드가 주류였다. 최근 물가 상승으로 소비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면서 롯데홈쇼핑은 가성비 좋은 상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 증대에 대응하기 위해 최초로 온라인 전용 브랜드를 기획했다.

지난해 시장 조사를 시작으로 파트너사 선정, 브랜드 기획 및 네이밍, 제품 생산까지 약 1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올타라이프’를 선보였다. 올타라이프는 ‘allta(옳다, 소비자를 위해 옳은 제품을 만들다)’와 ‘life(일상)’의 합성어다. ‘당신의 일상에 새로운 기준이 될, 사소하지만 쓸 만한 물건들’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반복 구매 빈도가 높은 생활필수품을 선정해 생활과 주방 전반의 리빙 카테고리로 브랜드 방향성을 결정했다. 앞으로 직매입 비중을 확대해 파트너사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물류 간소화를 활용한 당일 출고 서비스 등을 제공해 고객 편의성도 높일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유명 유통업체 입점 상품을 제작하는 생활용품 전문 중소 파트너사와 협업해 올타라이프의 첫 번째 상품으로 ‘캡형 물티슈’를 선보였다. 장당 약 10원의 합리적인 가격대와 깔끔한 디자인으로 출시 초반부터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타라이프 캡형 물티슈는 e커머스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우수한 품질과 서비스를 갖췄다. 7단계 정제 과정을 거쳤고, 피부 저자극 테스트도 통과했다. 롯데홈쇼핑 물류센터에서 직접 재고를 관리해 평일 오후 2시 전까지 결제 시 당일 출고 서비스도 제공한다.

롯데홈쇼핑은 올타라이프를 중심으로 e커머스 시장 PB 경쟁력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청소포 등 생활용품을 비롯해 주방용품 전반으로 상품군을 확대하며 종합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김유택 롯데홈쇼핑 e리빙부문장은 “최근 물가 상승 등으로 소비 양극화 심리가 심화함에 따라 롯데홈쇼핑 최초의 온라인 전용 PB 올타라이프를 선보였다”며 “첫 번째 상품인 물티슈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향후 생활용품, 주방용품 전반으로 상품을 확대해 올타라이프를 종합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