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우려에 뉴욕증시 하락…美, 역대 최대 비축유 방출 [모닝브리핑]
◆ 뉴욕증시, 인플레 우려에 약세…S&P 500 1.57% 하락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31일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7% 하락한 4,530.41로, 다우존스 지수는 1.56% 내린 34,678.35, 나스닥 지수도 1.54% 밀린 14,220.5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물가 지표인 2월 PCE 가격 지수가 1982년 1월 이후 최고치인 6.4% 상승하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 美 비축유 하루 100만 배럴 방출…WTI 7% 급락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의 전략비축유 방출 결정을 내리자 국제유가가 급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7% 하락한 100.2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7시 50분(런던 현지시간) 현재 배럴당 5.4% 내린 107.29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 6개월간 하루 100만 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자정까지 10명 모임 허용 전망

정부가 내주부터 2주간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합니다.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확정돼 오전 11시 30분 공개될 예정인데, 사적 모임 규모는 최대 10명,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은 자정까지 늘리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이번 거리두기 조정안이 '마지막 거리두기'가 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방역 당국은 이날부로 '격리 면제 제외국가' 지정도 모두 해제했습니다. 예방접종을 완료한 해외입국자는 출발 국가와 상관없이 자가격리를 하지 않습니다.

◆ 카페·식당에서 일회용품 사용 제한

카페와 식당 등 식품접객업 매장에서 일회용품 사용이 다시 제한됩니다. 일회용 컵과 접시·용기, 포크·수저·나이프 등 일회용 식기 등 18개 품목이 대상입니다.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려면 머그잔에 받아야 하고 일회용 봉투와 쇼핑백도 무상 제공이 금지됩니다. 다만 플라스틱 빨대와 젓는 막대 등은 11월 24일 전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환경부는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 2월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완화했지만, 생활 폐기물 발생이 증가하자 다시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 전국 맑은 가운데 오후에 남부지방 비 소식

금요일인 오늘(1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남부지방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겠습니다. 전남권과 전북 남동 내륙, 경남 서부 내륙에서 늦은 오후부터 밤사이 비가 내리겠으며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입니다. 강원 영동 남부와 경북 북부 동해안도 0.1㎜ 미만의 빗방울이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10~17도,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습니다.

한경닷컴 오세성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