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장 색상이 바뀌는 BMW iX 플로우. 영상=BMW Blog 유튜브 채널
외장 색상이 바뀌는 BMW iX 플로우. 영상=BMW Blog 유튜브 채널
BMW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규모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2'에서 외장 색상을 바꿀 수 있는 BMW 'iX 플로우'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눈 앞에서 차 색상이 바뀌는 모습의 시연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퍼져 이목을 끌고 있다.

iX 플로우 색상 변경 시연 영상을 보면 외장 색상은 전면부에서 후면부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으로 바뀐다. 단 그릴과 휠 색상은 제외다.

비결은 전자잉크 기술. 차량 윤곽에 맞춰 정밀하게 재단된 래핑에는 특수 안료를 함유한 수백만개의 마이크로 캡슐이 들어가 있다. 색상 변경을 선택하면 전기장에 의한 자극이 일어나면서 안료가 캡슐 표면에 모이는 원리로 색상이 바뀌는 것이다.

전자잉크 기술은 변경된 색상을 유지하는 데 전기를 소모하지 않는다. 도리어 색상에 따른 열에너지 흡수율 차이로 차량 열효율을 상승시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