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의 태양광사업 부문인 한화큐셀은 자사의 친환경 태양광 모듈을 설치한 프랑스 태양광발전소가 최근 운영을 시작했다고 20일 발표했다.

프랑스 중북부 지앙 지역에 있는 55㎿(메가와트) 규모의 이 발전소는 현지 에너지 업체인 토탈에너지스가 건설해 운영에 들어갔다. 연간 64GWh(기가와트시)의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한국 가정용 기준으로 7만1000여 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한화큐셀이 설치한 태양광 모듈은 프랑스 탄소발자국 제도의 저탄소 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다. 탄소발자국 제도는 모듈을 만드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총량을 산정해 탄소를 덜 배출하는 제품에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다. 프랑스의 전력시장 규제를 담당하는 에너지규제위원회는 공공 태양광발전사업 입찰 참여 자격 중 하나로 탄소발자국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올해 프랑스 시장에 판매한 모듈 중 약 70%를 저탄소 인증 제품으로 공급했다. 내년 2분기에도 탄소발자국 인증 제품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투자·연구개발을 통해 저탄소 기반의 태양광 모듈 생산 시스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