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쇼핑 통한 이마트 쇼핑 실적 인정 등 기술적 문제 해결
10월분 캐시백 일단 지급하고 추후 정산
네이버·카카오 '실적 제외' 업종 결제시 카드 캐시백 안돼
네이버쇼핑과 카카오톡 쇼핑하기를 통해 실적 제외 업종에 쓴 돈은 상생소비지원금(카드 캐시백) 대상 실적에서 빠진다.

15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여신금융협회, 카드사는 네이버·카카오 쇼핑몰과 네이버·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를 통해 이뤄진 카드 결제 건에 대해서도 실적 제외 업종 해당 여부를 구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카드 캐시백은 10∼11월에 신용·체크카드를 지난 2분기(4∼6월) 월평균 사용액보다 3% 이상 많이 쓰면 초과분의 10%를 현금성 충전금(포인트)으로 돌려주는 정책 사업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형마트·대형백화점·대형 전자제품판매점·대형 종합 온라인몰·명품전문매장·신차 구매·유흥업종 등을 적용 대상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네이버쇼핑 등에 입점한 이마트, 애플 온라인스토어, 명품 브랜드 등의 실적 제외 업종에서 물건을 사거나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를 이용하면 실적으로 인정되는 문제가 있었다.

카드사가 네이버쇼핑 내에서 이뤄진 거래의 상대방이 이마트몰인지 다른 영세사업자인지 구분할 수 없었던 탓에 일종의 '구멍'이 있었던 것인데 최근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정부 관계자는 "네이버·카카오 쪽에서 정보를 받아 실적에 반영하기로 했다"며 "10월분은 우선 캐시백을 드린 뒤 다음 달 이후 정산하고, 11월분 캐시백은 이를 반영해서 12월 15일에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쇼핑, 네이버페이 등을 통해 실적 제외 업종에 쓴 돈을 솎아내면 개인별 2분기 카드 사용 실적 및 10∼11월 카드 사용 실적이 달라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이날 10월분 캐시백 지급 확정액을 안내하면서 "일부 상생 소비지원금 산정대상 실적 제외 업종의 네이버·카카오 전용 쇼핑몰 및 간편결제 사용분과 추가 보정 등에 대한 캐시백은 다음 달 이후 추가지급 또는 환수 등으로 정산 처리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실적이 늘어나면 다음 달에 캐시백이 추가 지급되고, 줄어들면 다음 달 캐시백에서 차감된다.

다음 달에 받을 캐시백이 없는 경우 카드사에서 반환 대금을 청구한다.

네이버·카카오 등을 통해 실적 제외 업종에 쓴 돈을 솎아내는 작업은 익월 초 이뤄진다.

당월에는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개인별 실적을 확인할 때 캐시백 실적으로 잡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소비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