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시스템, 3분기 영업이익률 12.5% '역대 최고'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장비기업 AP시스템이 역대 최고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AP시스템은 3분기(누적) 연결 기준 매출액 3545억원, 영업이익 44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2.5%로 사상 최대인 올해 상반기 기록(11%)을 뛰어 넘었다. 부채비율은 2020년 말 168%에서 올해 3분기 말 151%로 낮아졌다.

반도체 장비 사업의 빠른 성장과 혁신 활동을 통한 원가절감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반도체 급속열처리장비(RTP)의 올해 누적 매출은 559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400억원)을 넘어섰다. 김영주 AP시스템 대표(사진)는 "반도체 열처리장비 시장의 외산 장비 의존도가 높은 가운데 국산화 장비를 앞세워 빠르게 시장 지배력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전·후공정 장비는 세계 시장 1위로서 지속적으로 지배력을 높여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앞으로 산업 발전 방향에 맞춰 다양한 연구·개발(R&D)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충해나가고 있다. OLED 디스플레이 산업은 패널 크기가 커지면서 원가절감을 위한 제조 패널의 대면적화, 공정 단순화 및 통합화 같은 기술 개선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APS홀딩스는 이렇게 성장하고 있는 AP시스템 지분율을 25%로 최근 끌어올렸다. 보유 중이던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APS홀딩스의 AP시스템 지분율은 20.85%였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