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네이버·카카오, 동반 5%대 상승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7일 동반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전날보다 5.50% 오른 39만3천500원에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올랐다.

카카오는 5.75% 오른 11만9천500원에 마감했다.

역시 이틀 연속 상승으로, 시가총액이 53조2천억원으로 증가해 LG화학(52조원)을 제치고 시총 5위(우선주 제외)에 올랐다.

이날 기관이 카카오 주식을 713억원, 네이버를 516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카카오를 417억원, 네이버를 604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당국 및 정치권이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두 기업의 주가는 지난달부터 약세를 보여왔다.

최근에는 증시 전반에 나타난 하락세에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다.

네이버는 지난 5일까지 16거래일간 16.65% 급락했다.

카카오는 같은 기간 27.92% 급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온라인 플랫폼 규제 이슈가 단기에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국내에서 진행 중인 플랫폼 제재가 중국의 규제 방식처럼 대대적인 단속 수준이 될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하지만, 골목상권을 침해할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들의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이러한 노이즈가 해소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번 주가 하락의 이유는 실적 둔화나 펀더멘털(기초여건) 훼손 등의 요인이 아닌, 외부 변수와 각종 이벤트로 인한 것"이라며 "당분간 이슈가 완전히 해소되기까지 주가 불확실성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