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수산자원연구소 패류양식연구센터 전경.  경상남도 제공
경남 수산자원연구소 패류양식연구센터 전경. 경상남도 제공
경상남도가 지역 패류양식산업을 총괄할 수산자원연구소 패류양식연구센터를 거제에 준공했다고 13일 발표했다.

패류양식연구센터는 거제시 거제면 서정리 거제항 부지에 대지면적 4800㎡, 연면적 2996㎡ 규모로 들어섰다. 본관동 실험연구동 부속동 관사동 등 지상 2층, 4개 동으로 구성됐다. 공사비는 100억원 규모다.

본관동에는 해양환경 수질분석실, 먹이생물 원종배양실 등 연구실과 소회의실, 센터장실을 배치했다. 실험연구동에는 스마트 패류생태시험실, 신품종개발연구실, 미세조류시험실 등 친환경 패류 연구 기반시설을 갖췄다. 경상남도는 패류양식연구센터의 부대시설 공사와 사육시설 시험 가동 등 종합적인 시스템 점검을 거쳐 오는 7월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패류양식연구센터 건립은 ‘패류양식산업 육성을 위한 경남 도정 4개년 사업’의 핵심 사업이다. 지역의 패류산업 지휘본부 역할을 위한 연구 지원이 목표다. 경남의 굴, 피조개, 홍합 등 패류 생산량은 전국의 80%를 차지한다. 패류양식연구센터는 권역별 특화 패류의 연구개발을 비롯해 특산품종 연구와 신품종 종자 생산, 패류 및 먹이생물 대량생산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지역의 권역별 특화 패류는 통영 굴, 창원 피조개 및 홍합, 고성 가리비, 사천과 남해 바지락 및 새꼬막, 거제 개조개 및 왕우럭, 하동 재첩 등이다. 경상남도는 패류양식연구센터 건립을 계기로 새조개·왕우럭·개조개 인공 종자 생산과 연안의 유용 식물성 플랑크톤 탐색, 개체굴 양식 산업화 등을 통해 어업인 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미혜 패류양식연구센터장은 “권역별 특화 패류 품종의 종자 생산과 양식기술 연구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