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스파오, 코로나 의료진에 쿨테크 1만장 기부
이랜드월드의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 '스파오'와 이랜드재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고생하는 대구 의료진들을 위해 냉감 기능성(쿨테크) 티셔츠 1만장(약 1억원 상당)을 기부했다.

최운식 이랜드월드 대표(왼쪽)와 정재철 이랜드재단 대표(오른쪽)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월드비전 본사에서 양호승 월드비전 회장(가운데)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진 후원품 전달식을 가졌다. 월드비전은 1950년 설립된 한국선명회을 모태로 1991년 이름을 바꾼 글로벌 구호개발 NGO(비정부단체)다.

이번 기부는 이랜드그룹이 지난달 9일부터 시작한 '40도의 가치' 캠페인의 일환이다. 이 캠페인은 방호복 속 체감온도가 40도가 넘는 상황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고생하는 의료진들을 응원하고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 대표는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수고하는 의료진들을 응원하기 위해 스파오와 스파오 소비자들의 마음을 담아 냉감 기능성 의류를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에는 스파오 소비자들도 참여했다. 스파오와 이랜드재단은 지난달 9일부터 지난달말까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의료진을 응원하는 게시글 수 만큼 일대일로 매칭해 기부 수량을 정했다.

스파오 관계자는 "여기에 캠페인기간 동안 판매된 쿨테크 매출의 2%를 추가로 기부금에 얹어 1만장의 쿨테크 티셔츠를 대구 지역 의료진에 기부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파오와 이랜드재단은 이번 캠페인이 종료된 뒤에도 사회공로자와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캠페인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