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망치 59.3% 하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영업 환경 악화로 현대백화점의 실적이 급락했다.

현대백화점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4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0.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366억원을 59.3% 하회했다.

매출은 4천49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7% 감소했다.

순이익은 239억원으로 64.4% 줄었다.

백화점 사업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은 342억원으로 전년 대비 65.3% 감소했다.

매출액도 3천926억원으로 17.7% 감소했다.

면세점 사업은 적자폭을 줄였다.

영업손실은 194억원으로 전년도의 236억원보다 42억원 적자를 줄였고 매출액은 800억원으로 14.4%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의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에 따른 영업 악화와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용 부담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면세점은 지난 2월 동대문점 신규 개점에 따른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고 지난해 대비 초기 투자 비용이 감소한 데 따른 기저 효과로 적자 폭이 개선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의 경우 2018년 11월 처음 개점했다.

한편, 롯데쇼핑과 신세계는 내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에 현대백화점 1분기 영업이익 80.2%↓(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