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총회 직후 합병 계획 밝혀
현재 합병 위한 법률·세무 사안 검토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1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와 신속진단키트 개발에 2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 회장이 온라인 기자간담회 진행을 위한 카메라를 보고 있는 모습. 2020.03.12. [사진=셀트리온]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1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와 신속진단키트 개발에 2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 회장이 온라인 기자간담회 진행을 위한 카메라를 보고 있는 모습. 2020.03.12.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207,000 -1.43%)그룹 계열사 3사의 합병방안이 오는 3~4분기 중 가시화될 전망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27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셀트리온 주주총회가 끝난 후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80,100 -2.79%)·셀트리온제약(63,800 -4.20%) 3사 합병 계획을 밝혔다.

앞서 서 회장은 지난 1월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행사 중 질의응답에서 '주주들이 원한다'는 조건 아래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3사의 합병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주총에서도 3개사 합병안에 대한 법적 검토를 언급했다. 현재 셀트리온은 3사의 합병과 관련한 법률과 세무 사안을 검토 중이다. 이 같은 검토가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에 임시 주주총회 등을 통해 주주들에게 표결에 붙이겠다는 설명이다.

합병의 이유로는 경영 효율성을 꼽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3사가 개발, 생산, 국내 시장 등 별개의 포지션으로 운영되다보니 경영 효율성 측면에서 떨이지는 면이 있다"며 "합병을 통해 경영 효율화와 선택과 집중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 회장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중단한 중국 진출 계획도 지속해서 진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당초 셀트리온은 중국 우한에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건립할 예정이었으나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잠정 중단됐다.

서 회장은 "당초 계획보다 6개월가량 늦어지겠지만 공장 설립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중국 진출 계획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알렸다.

이밖에 국내에서는 인천시와 제3공장 건설을 협의 중이며, 최근 주목받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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