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올해 정회원으로 가입한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의 아시아~중동 노선 계획을 24일 발표했다.

현대상선을 비롯한 하팍로이드(독일), ONE(일본), 양밍(대만) 등 디 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은 4월 초부터 아시아~중동 노선에서 해상물류서비스를 운영한다. 이날 현대상선과 디 얼라이언스는 지역별로 남중국·중중국과 중동을 오가는 AG1, AG2 서비스와 북중국·한국과 중동을 오가는 AG3 서비스를 공개했다. 예년보다 극동, 중동 지역 서비스가 늘어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디 얼라이언스 활동을 시작으로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비용구조 개선·서비스 항로 다변화 등 세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디 얼라이언스는 지난 1월 올해 4월부터 전세계 78개 항만에 기항하고, 총 33개의 서비스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세부 노선공개에 포함되지 않았던 아시아~중동 노선이 이번에 새로 확정된 것이다. 현대상선은 디 얼라이언스가 운영하는 전체 노선 33개 중 27개 노선에서 해상물류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