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작년 소비자 불만 급증 품목 '전기의류건조기'

지난해 충북에서 소비자 피해 상담이 큰 폭으로 증가한 품목은 '전기의류건조기'로 나타났다.

18일 충북도와 한국소비자원 대전지원에 따르면 작년 한 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도내 상담 건수는 1만6천138건으로 전년보다 8.5%(1천502건) 감소했다.

다만, 전기의류건조기와 관련한 상담 건수는 2018년 35건에서 지난해 259건으로 640%로 늘어나 전체 품목 중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도와 한국소비자원은 의류건조기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의 품질과 관련한 불만이 상담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다음으로 상담이 늘어난 품목은 투자 자문 97.7%(173건→342건), 공연 관람 82.6%(23건→42건), 셔츠 36.9%(65건→89건), 아파트 32%(178→235건) 순이다.

판매 방법별 상담 건수는 일반판매가 52.2%(8천423건)로 가장 많았으나 모바일 거래도 2018년 262건에서 지난해 486건으로 85.5% 늘어나는 등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이는 소비 트렌드 변화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나이를 확인할 수 있는 상담 1만4천876건을 연령대별로 구분하면 30대가 29.2%(4천339건)로 가장 많고 40대 27.6%(4천111건), 50대 19.3%(2천868건), 60대 이상 12.6%(1천871건), 20대 11%(1천638건) 순이다.

도와 한국소비자원은 도내 사회적 배려 계층인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소비자 교육을 강화하고, 상담률 증가 품목 및 소비 형태를 중심으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