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9일 한화손해보험에 대해 실적 부진 구간이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손보의 3분기 순이익은 14억원으로 매우 부진했다"며 "손해율 악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손상차손 인식이 배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위험손해율 102.7%, 자동차보험 손해 86.0%, 사업비율 24.3%, 투자이익률 2.9%로 대부분의 효율 지표가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연초 이후 단행한 자동차보험 요율 인상으로 대당 경과보험료는 증가 추세이고 내년 추가 요율 인상을 가정하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올해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최근의 급격한 자동차보험 클레임 증가는 한방병원 및 한의원 추나요법의 과잉진료에 근거하기에 일차원적인 요율 인상 효과는 기대보다는 반감될 것으로 판단했다.

윤 연구원은 "최근 급격한 손해율 악화를 고려하면 연초 요율 인상은 필연적으로 센티먼트 개선에 도움될 것"이라며 "다만 상기 변화에도 한화손보의 급격한 클레임 증가세를 고려하면 실적 개선시기는 타사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