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풍 뉴트로' 재해석 한 네파…80년대 휩쓸던 감성, 아웃도어 파고들다
복고풍 레트로 감성을 새롭게 재해석한 뉴트로(new+retro)가 아웃도어 패션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네파는 더운 여름에 대비한 시원한 소재의 제품들을 내놓으면서 뉴트로 감성의 디자인과 스타일을 적용했다.

네파는 폴로티셔츠를 여름 소재로 제작한 ‘썸머폴로 프레도’를 내놨다. 기존 면 소재의 폴로티셔츠 단점을 기능적으로 보완한 게 특징이다. 썸머폴로 프레도는 냉감 기술력이 적용됐다. 트렌디한 스타일링도 가능하다. 프레도는 반영구적 기능성이 적용된 ‘트라이자 칠’ 원사를 사용했다. 입으면 햇빛을 바로 반사하는 소재다. 땀이 나면 수분을 배출하고 섬유를 빠르게 건조하는 쿨링 기능도 있다. 칼라 앞쪽에는 플렉스 키퍼를 적용해 단정하고 맵시 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게 했다. 밑단에는 트임을 적용했다. 더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디자인 포인트다.

땀이 많이 나는 겨드랑이 안쪽에는 항균, 항취 기능이 있는 ‘데오드란트 테이프’를 적용했다. 썸머폴로 프레도는 스톰 그린, 화이트, 라이트 코랄, 라임 등 남성용은 10가지 컬러 중 선택할 수 있다. 여성용은 라이트 옐로, 멜란지 코랄, 레드 잉크, 라이트 라벤더 등 10가지로 부드럽고 상큼한 컬러가 주로 적용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가격은 6만9000원이다. 네파 관계자는 “덥고 습한 여름이지만 강렬한 컬러의 시원한 소재의 옷을 입으면 스타일을 살리면서 동시에 기분까지 상쾌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복고풍 뉴트로' 재해석 한 네파…80년대 휩쓸던 감성, 아웃도어 파고들다
네파는 지난 12일 서울 잠원동 롤러시티에서 썸머폴로 프레도 출시를 기념해 ‘썸머폴로 링크’라는 소비자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패션을 선보이면서 문화 트렌드를 주도했던 ‘로라장’을 재구성해 선보였다. 추첨을 통해 초대한 600여 명의 참가자가 롤러스케이트를 타며 스타일링과 메이크업을 받았다. 또 DJ DOC, 힙합 아티스트 베이식 등이 당시 유행했던 곡들을 재해석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이희주 네파 상품본부 전무는 “네파의 주력 제품들은 전지현 씨를 모델로 해 그동안 전지현 패딩, 전지현 방풍재킷 등으로 불렸다”면서 “이번 여름 제품은 시원하면서 스타일리시한 ‘전지현 폴로’로 알려지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